[프로농구] 630일 만의 형제대결…동생 허훈이 웃었다
[앵커]
허웅과 허훈, '허재가' 형제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프로농구 원주 DB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웃은 건 동생 허훈이었습니다.
kt의 승리를 이끌며 형 허웅에게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부상으로 엇갈리며 무려 630일 만에 정규리그 코트에서 만난 허웅과 허훈.
형제는 1쿼터부터 서로를 마크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허훈이 허웅을 제치고 레이업슛으로 득점하자 허웅은 허훈을 앞에 둔 채 3점 슛을 꽂으며 응수했습니다.
허웅이 저스틴 녹스의 점프슛을 어시스트하면 곧바로 허훈이 박준영의 외곽슛을 도우며 맞불을 놨습니다.
DB 일본인 선수 타이치의 1쿼터 종료와 동시에 터진 24m짜리 장거리 버저비터에 더욱 뜨거워진 형제 대결은 3쿼터 본격화됐습니다.
kt가 두 점 앞선 채 시작된 3쿼터에서 허훈이 도망가는 3점 슛을 터뜨리자 이에 질세라 허웅 역시 추격의 3점 슛을 성공시켰습니다.
팽팽한 형제대결 끝에 마지막 순간에 웃은 것은 동생이었습니다.
허훈이 13점 8어시스트 2가로채기로 맹활약한 가운데 kt가 DB를 88대81로 꺾고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4연승에 성공했습니다.
허웅은 8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직전 경기인 SK전에서 11연패를 끊어낸 DB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를 79대64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현대모비스의 김민구는 3점 슛 4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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